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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의 압박(달걀값,식품인상,가계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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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가 정말 힘들다는 말이 요즘처럼 현실적으로 느껴진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월급이나 하루 일당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 달걀과 음료, 커피처럼 일상에서 자주 사는 것들의 가격은 조금씩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한 번의 인상은 몇백 원에 불과해 보여도 매일 반복되면 한 달 생활비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부담이 됩니다. 특히 식비는 아끼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외식 횟수를 줄이고 저렴한 메뉴를 찾더라도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 집에서 직접 해 먹는 비용까지 증가합니다. 저가를 내세웠던 커피와 음료 가격까지 오르기 시작하면 소비자는 무엇을 더 줄여야 할지 막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SBS 보도는 달걀 공급 부족과 식품기업의 가격 인상, 고유가와 고환율이 생활물가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을 다뤘습니다. 문제는 특정 품목 하나의 가격이 아니라 원재료비와 물류비, 환율 상승이 여러 상품에 연속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달걀값이 보여준 부담 영상 보도에 따르면 특란 10구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5,284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3% 올랐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산란계 공급이 줄면서 도매상들이 웃돈을 주고 물량을 확보하는 상황까지 나타났다고 합니다. 달걀은 가정에서 자주 소비되는 기본 식재료일 뿐 아니라 김밥, 제과, 도시락, 분식과 같은 외식 메뉴에도 널리 사용됩니다. 그래서 가격 상승이 가정의 장보기 부담에만 그치지 않고 외식업체의 원가와 메뉴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미국산과 국내산 달걀 한 판이 개장 몇 시간 만에 모두 팔린 모습은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싼 상품을 찾기 위해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소득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필수 식재료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 다른 소비를 줄여야 하므로 체감 부담은 공식 물가 상승률보다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에게도 달걀값 상승은 단순한 재료비 문제가 아닙니다. 가격을 올리면...

레버리지 ETF와 급등락 장세, 개인 투자자가 알아야 할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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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을 보면 외국인 자금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까지 빠르게 들어오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인기 ETF의 급등락이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유동성이 커졌다는 것은 분명 기회가 많아졌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손실 위험도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장세는 대형 주도주나 주도 섹터 ETF를 정확한 기준으로 스윙하거나 단기 매매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준비 없이 분위기만 보고 들어오는 투자자에게는 매우 어려운 시장처럼 보입니다. 조금만 늦게 따라가도 포모를 느끼기 쉽고, 반대로 고점에서 잘못 진입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 난이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유동성이 커진 시장, 기회와 위험이 함께 커졌다 주식시장에 자금이 많이 들어오면 주가는 더 빠르게 움직입니다. 외국인 자금, 기관 자금,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한 방향으로 몰리면 대형주나 인기 테마주는 단기간에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수급이 빠질 때는 하락 속도도 빨라집니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나 특정 테마 ETF에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장세에서는 시장 전체가 고르게 오르기보다 일부 주도주만 강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수는 좋아 보이지만, 실제 개인 투자자의 계좌는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유동성 장세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입니다. 좋은 종목이 천천히 오르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 안에 급등하고 다시 급락하는 일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런 시장에서는 단순히 좋은 종목을 찾는 것보다 진입 시점, 손절 기준, 비중 조절이 훨씬 중요해집니다. 레버리지 ETF가 위험한 이유 ETF는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일반 ETF는 특정 ...

3고 시장 투자법 (영상검증, 쏠림현상, 매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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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반도체 종목 전망 영상을 보고 다음 날 바로 매수 버튼을 눌렀다가 한 달 만에 마이너스 20%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영상 속 전문가의 말이 너무 확신에 차 있었고, 저도 모르게 그 확신을 제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지금 시장처럼 반도체가 폭발적으로 오르는 국면에서 투자 영상은 더욱 달콤하게 들립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이 더 조심해야 할 때라고 느낍니다. 영상 속 전망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이유 일반적으로 투자 유튜브 영상을 보면 특정 종목의 상승 근거가 굉장히 설득력 있게 나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하루에 19%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Philadelphia Semiconductor Index)가 5.5% 오르고, 월가 헤지펀드가 반도체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는 뉴스가 쏟아지면 누구라도 지금 당장 사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란 미국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기업 30개의 주가를 묶어 만든 지수로, 반도체 섹터 전체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이 느낌이 가장 위험합니다. 영상은 그날 분위기가 좋을 때 녹화되고, 댓글 반응도 긍정적인 것만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영상이 올라온 다음 날 시장은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영상 하나를 보고 매수 결정을 내린 적이 있는데, 그 종목이 다음 주에 -18%를 찍었을 때 저는 근거가 없으니 버텨야 할지 손절해야 할지조차 판단이 안 됐습니다. 숏 스퀴즈(Short Squeeze)라는 개념도 여기서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숏 스퀴즈란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이 예상과 반대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강제로 매수에 나서는 현상입니다. 마이크론의 이번 급등에도 이 수급적 요인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즉 펀더멘털(기업 실적과 가치)만으로 설명이 안 되는 상승이 존재한다는 뜻이고, 그런 상승을 실적 기반 확신으로 착각하면 큰일 납니다. 결국 영상은 아이디어를 얻는 용도로만 써야...

주식 투자 함정 (운과실력, 확증편향, 장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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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스스로를 꽤 감각 있는 투자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별다른 분석 없이 산 종목이 몇 달 만에 30% 가까이 올랐을 때, 그게 운이 아니라 제 판단력 덕분이라고 믿었습니다. 그게 얼마나 위험한 착각이었는지 깨닫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운이 좋았던 첫 수익, 왜 더 위험했을까 여러분은 처음 주식에서 수익을 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저는 그때 이상하게 흥분됐습니다. 설레는 정도가 아니라 도파민이 빵 터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감각 자체가 이미 경고 신호였습니다.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확증 편향이란 자신의 믿음이나 판단을 지지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는 심리적 오류를 말합니다. 처음 수익이 났을 때 저는 정확히 이 함정에 빠졌습니다. '내가 흐름을 읽었다'고 믿었기 때문에, 손절매(Loss Cut) 기준도 없이 비슷한 종목에 더 큰돈을 밀어 넣었습니다. 손절매란 손실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 더 큰 손해를 막기 위해 과감하게 매도하는 것을 뜻합니다. 운으로 번 돈이 더 무서운 이유는 성공 경험이 잘못된 학습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이 부분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수익이 났던 방식으로 다시 접근했을 때 시장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고, 저는 당황한 채 손실을 고스란히 안았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투자에서 과거의 성공 패턴을 그대로 반복하려는 경향은 오히려 수익률을 갉아먹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기쁘고 흥분됐을 때의 경험을 더 강하게 기억하고, 그 행동을 반복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이 투자에서 특히 위험한 이유는 주식 시장이 매우 빈번한 거래를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처럼 간헐적으로 거래하는 자산과 달리, 주식은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도 즉각적인 행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심리의 영향을 훨씬 강하게 받습니다. 투자와 도...

신재생에너지 투자 (ESS, 해상풍력, 밸류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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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생에너지는 이미 '대체 에너지'가 아닙니다. 작년 기준 전 세계 신규 발전 설비의 95%가 태양광과 풍력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이 분야를 '보조적인 에너지원' 정도로 보고 있더군요.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중동 사태가 불거지고 나서야 이게 단순한 친환경 트렌드가 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문제라는 걸 새삼 실감했습니다. ESS, 왜 지금 이 시점에 주목해야 하는가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가장 먼저 바꿔야 했던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을 짓는다고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데이터 센터처럼 전력이 1초도 끊겨선 안 되는 시설에 재생 에너지를 공급하려면,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가 반드시 붙어야 합니다. ESS란 태양광·풍력처럼 날씨에 따라 출력이 들쭉날쭉한 전력을 미리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해주는 장치입니다. 재생 에너지의 '약점'을 메워주는 핵심 인프라라고 보면 됩니다. 미국에서는 2022년 대비 ESS 설치량이 50% 이상 성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재생에너지에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와중에도 이 수치는 계속 올라갔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 부분이 솔직히 의아했습니다. 정치적 수사와 산업 현실이 이렇게까지 따로 움직이는 경우가 흔치 않으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는 정권이 바뀐다고 줄어들지 않습니다. 국내 상황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정부가 전력망 안정성을 위해 대규모 ESS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그레이 수소(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얻는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CO2가 다량 발생합니다) 중심의 수소 정책이 축소되는 공백을 ESS가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구조가 맞다면, 재생 에너지 설치량이 늘수록 ESS 수요는 자동으로 따라 올라가는 그림이 됩니다. 제 경험상 이런 '구조적 수요'가 뒷받침된 산업은 단기 주가 변동과...

코스피 투자 습관 (저평가, 복리, 연금저축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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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도 처음엔 주식을 '운 좋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넘어서는 시점을 직접 목격하면서, 이건 그냥 지나쳐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숫자가 올랐다는 게 아니라,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이 흐름이 어디에서 오는 건지, 그리고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나름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코스피가 오른 건 운이 아니었습니다 주식이 오르면 사람들은 흔히 "버블 아닐까?"라는 말을 먼저 꺼냅니다. 저도 그런 의심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해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버블(Bubble)이란 기업의 실질 가치는 그대로인데 가격만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를 뜻합니다. 지금 코스피 상승은 그 정의에 딱 맞지 않는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실제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상법 개정을 통해 주주 권리 보호 장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이란 주가를 기업의 순자산으로 나눈 값인데, 쉽게 말해 회사의 장부 가치 대비 주가가 얼마나 매겨지는지를 나타냅니다. 그런데 이 값이 0.3~0.5에 불과한 기업들이 국내에 수두룩했다는 건, 주가가 오른 게 아니라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PER(주가수익비율)도 마찬가지입니다. PER이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투자자들이 이익 1원에 얼마를 지불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PER 50~100배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15배 수준으로 여전히 낮습니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 로봇, 자동차 전동화 같은 미래 산업에서 한국 기업들이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 흐름을 뒷받침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왜 이제야 시작했을까요 제가 투자를 늦게 시작한 이유를 돌이켜보면, 결국 "주식은 위험하다"는 막연한 편견...

증권주 투자 (거래대금, 브로커리지, 실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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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엔 증권주가 그냥 증권사를 운영하는 회사 정도로만 보였습니다. 그런데 코스피가 빠르게 오르는 구간을 지켜보면서, 시장 거래가 살아날수록 증권사 실적이 직접적으로 달라진다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거래대금과 증권주 실적의 연결 고리를 정리한 이야기입니다. 거래대금이 올라갈 때 증권주가 반응하는 이유 제가 처음 증권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눈에 띄게 불어나던 시기였습니다. 지수가 오르는 건 눈에 보였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신호가 있다는 걸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바로 거래 자체가 얼마나 활발한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증권주가 움직이는 핵심 동력은 브로커리지(Brokerage) 수익입니다. 브로커리지란 투자자가 주식을 사고팔 때 증권사가 그 중간에서 거래를 중개하고 받는 수수료 수익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시장이 바쁠수록 증권사 금고가 두둑해지는 구조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가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구간에서 증권주가 함께 강세를 보이는 것도 이 논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지수가 올라도 거래가 죽어 있으면 실적 기대가 크게 붙지 않습니다. 반대로 지수가 다소 횡보해도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수수료 수익은 크게 뛸 수 있습니다. 지수 방향성과 거래대금 흐름을 동시에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사실을 직접 겪어보니, 단순히 "코스피가 올랐으니 증권주도 오르겠지"라는 생각이 얼마나 단순한 발상이었는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시장 체력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거래대금을 함께 살피는 습관이 그때부터 생겼습니다. 키움증권 1분기 실적이 알려준 것들 거래대금 증가가 실제 실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사례가 키움증권의 2025년 1분기 실적이었습니다. 순이익 4,774억 원,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 매출은 9조 3,959억 원으로 150% 넘게 늘었습니다. 수치만 봐도 숨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이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축은 위탁매매...

삼성전자 주가 (롤러코스피, 수급분석, 금리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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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 시작하고 9시 20분에 매도 사이드카가 걸리는 걸 보면서 솔직히 식은땀이 났습니다. 코스피가 2,100선까지 순간 무너지던 그 분위기, 삼성전자를 들고 있는 입장에서는 손이 떨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10시를 넘기면서 시장이 급반등했고, 삼성전자는 한때 5.5%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오늘 하루 벌어진 일을 수급, 변동성, 금리 세 가지 축으로 짚어봅니다. 롤러코스피 - 하루에 두 번 놀란 이유 일반적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그날 시장은 회복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장은 그 공식을 정면으로 깼습니다. 매도 사이드카란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시장이 너무 빠르게 무너질 때 잠깐 브레이크를 거는 장치입니다. 오늘 반등의 실마리는 삼성전자였습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불법 파업 리스크가 일단 한 고비를 넘겼고,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도 투심 회복에 한몫했습니다. 여기에 외국계 증권사 노무라에서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59만 원, SK하이닉스는 4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 리포트가 더해졌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날 시장을 보면서 느끼는 건, 반등의 속도가 빠를수록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전에 5.5%까지 올랐던 삼성전자가 오후에는 2%대로 내려앉았고, 코스피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습니다. 이른바 눈치 보기 장세, 아니면 오늘 시장이 스스로 붙인 별명대로 '롤러 코스피'입니다. 오늘 하루 시장에서 주목할 흐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코스피 장중 저점 2,100선 터치 후 매도 사이드카 발동 삼성전자 노조 가처분 인용 및 목표 주가 상향으로 급반등, 한때 +5.5% 스페이스X IPO 6월 12일 상장 예정 확정으로 관련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상한가, HVM 20% 급등 주성엔지니...

코스피 급락 (하락 배경, 원인 분석, 투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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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8,000포인트를 돌파하자마자 장중 6~7% 급락했습니다. 오전만 해도 LG그룹 상한가, 현대차 77만 원 돌파 분위기였는데 오후 들어 순식간에 뒤집혔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지수가 오를 때보다 이렇게 뚝 떨어질 때 오히려 시장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됩니다. 8,000 돌파 직후 왜 이렇게 빠진 걸까요 8,000포인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차트를 보면 이 구간에서 두 번 연속으로 막혔습니다. 저항대(resistance zone)란 과거에 매도세가 집중되던 가격 구간을 뜻하는데, 쉽게 말해 "여기쯤 되면 팔자"는 심리가 모이는 지점입니다. 8,000선이 딱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 급락의 표면적인 이유 중 하나는 셀온(sell-on-news)입니다. 셀온이란 호재 발표 이후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에서 뉴스가 나오자마자 차익을 실현하고 빠져나오는 매매 패턴입니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면서 그간 기대감으로 올라왔던 물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진 겁니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을 붙였습니다. 트럼프가 이란을 향해 "더는 인내하지 않겠다"고 경고하는 와중에, 이란 측에서는 트럼프 암살 현상금 5천만 유로 모금 법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장중에 퍼졌습니다. 미중 회담의 긍정적 분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중동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든 셈입니다. 수급 측면에서도 결정타가 있었습니다. 외국인이 6조 원 넘게 매도했는데, 보통은 기관이 같이 받아주는 편인데 오늘은 기관마저 2조 원 이상 던졌습니다. 결국 개인 투자자 혼자 약 8조 원을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 됐고, 그 무게를 버티기 어려웠던 겁니다. 제 경험상 기관이 외국인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때는 낙폭이 유독 가파르게 나오더라고요. 단순 공포일까, 진짜 리스크일까 지수가 하루 만에 6~7% 빠지면 누구나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추세가 꺾인 건지, 아니면 매크로 이슈에 잠깐 눌린 건지를 구분하는 것이 핵...

분산투자 (몰빵위험, 분산개념, 실전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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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주식 계좌의 절반 이상이 단 한 종목으로 채워져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저도 할 말이 없었습니다.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제 계좌도 그랬으니까요. 분산투자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건지 몰랐던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실제로 어떤 방식이 오래 살아남는 투자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몰빵이 왜 위험한가: 한 종목에 올인했던 시절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좋은 종목 하나만 잘 고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기업 하나를 골라 거의 모든 투자금을 그쪽에 몰아넣었습니다. 한동안은 괜찮았는데, 어느 날 그 기업이 속한 산업 전체에 악재가 터지면서 주가가 20% 넘게 빠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계좌 전체가 그대로 녹아내리는 걸 보면서 처음으로 리스크 관리라는 개념을 실감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리스크(Risk)란 단순히 손실이 날 가능성을 뜻하지 않습니다. 가치 투자의 창시자로 불리는 벤자민 그레이엄은 "위험이란 영구적인 자본 손실이다"라고 정의했습니다. 쉽게 말해, 평가 손실처럼 회복될 수 있는 하락이 아니라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손실이 진짜 위험이라는 뜻입니다. 주가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건 견딜 수 있어도, 기업 자체가 사라지거나 해당 산업이 무너지면 원금 자체가 증발해 버립니다. 실제로 주식 역사를 돌아보면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았던 기업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대형주로 손꼽히던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상장 폐지된 사례가 있습니다. 한 종목에 전 재산을 넣었다가 그런 일을 겪으면 재기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권투 선수가 챔피언이라도 맞지 않고 이기는 경우는 없지만, 그래도 넉다운은 되면 안 되는 것처럼, 투자도 손실을 볼 수는 있어도 쓰러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그때 처음으로 와닿았습니다. 분산투자의 개념: 시간, 종목, 투자처를 나누는 이유 분산투자(Diversification)란 투자 대상이나 시점을 여러 ...

주식 가격 용어 (시가종가, 상한가하한가,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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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뉴스에서 "상한가를 갔다"는 말을 듣고도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그게 단순히 많이 올랐다는 말인 줄 알았거든요. 시가, 종가, 고가, 저가 같은 기본 가격 용어부터 상한가·하한가까지, 이 개념들을 제대로 모르면 주식 뉴스도, 커뮤니티 대화도 절반은 그냥 흘러가 버립니다. 이 글은 그 경험에서 출발합니다. 시가와 종가, 숫자 하나가 하루의 흐름을 만든다 국내 주식 정규장(正規場)은 평일 오전 9시에 열려 오후 3시 30분에 닫힙니다. 정규장이란 거래소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주요 거래 시간대를 뜻합니다. 이 외에도 정규장 전후로 시간외 거래가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투자 판단 기준은 정규장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 9시 첫 거래에서 형성되는 가격을 시가(始價)라고 합니다. 시가란 장이 열리는 순간 최초로 체결된 주식 가격입니다. 반대로 3시 30분, 장이 닫힐 때의 마지막 가격을 종가(終價)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하루를 시작할 때의 가격과 끝낼 때의 가격입니다. 이 두 숫자의 차이가 그날 시장 분위기를 압축해서 보여줍니다. 여기에 고가(高價)와 저가(低價)가 추가됩니다. 고가란 장 중에 기록된 가장 높은 가격이고, 저가란 반대로 가장 낮았던 순간의 가격입니다. 예를 들어 시가가 1,000원이었던 종목이 장 중에 700원까지 빠졌다가 900원으로 마감했다면, 저가는 700원, 종가는 900원이 됩니다. 이 네 가지 숫자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 바로 캔들 차트(Candle Chart)입니다. 캔들 차트란 시가·종가·고가·저가를 하나의 막대 형태로 표현한 가격 차트로, 주식 분석의 가장 기본적인 시각화 도구입니다. 처음 주식 앱을 열었을 때 차트가 빼곡하게 그려져 있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알고 보니 그 복잡해 보이는 차트가 결국 이 네 가지 가격값을 이어 붙인 것이었습니다. 기초를 알고 나서야 차트가 비로소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상한가와 하한가, 왜 한국 주식에는 천장과 바닥이 있을까 주식을 시작하고...

시가총액 PER PBR (시장가치, 수익성, 자산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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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도 주가만 보고 "이 주식 싸다, 비싸다"를 판단했습니다. 1만 원짜리 주식이 10만 원짜리 주식보다 당연히 싸다고 생각했던 거죠. 그 착각이 깨지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가총액, PER, PBR을 이해하고 나서야 비로소 기업의 가격이 아닌 가치를 보게 됐습니다. 시가총액: 주가가 아니라 시장이 평가한 기업의 몸값 시가총액(市價總額)이란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당 가격에 회사가 발행한 전체 주식 수를 곱한 값입니다. 직역하면 '시장 가격의 총합'인데, 결국 지금 이 순간 시장 참여자들이 해당 기업 전체에 매기는 가격표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주가가 1만 원이고 발행 주식이 1,000만 주라면 시가총액은 1,000억 원입니다. 반대로 주가가 500원이라도 발행 주식이 10억 주라면 시가총액은 5,000억 원이 됩니다. 주가 숫자만 보면 500원짜리가 훨씬 싸 보이지만 실제 기업 규모는 다섯 배 더 큰 셈입니다. 제가 처음 이 개념을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주가가 높을수록 비싼 기업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는데, 발행 주식 수라는 변수가 끼어들면 판단이 완전히 달라지니까요. 삼성전자를 기준으로 보면, 보통주 발행 주식이 약 59억 7천만 주에 달하기 때문에 주가 6만 원대에도 시가총액이 390조 원을 넘습니다. 숫자 하나만 보면 오판하기 딱 좋은 구조입니다. 그래서 저는 종목을 처음 볼 때 주가보다 시가총액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이 회사가 코스피 대형주인지, 중소형주인지, 시장에서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가장 빠른 기준이 되거든요. PER: 이 회사, 몇 년치 이익을 주고 사는 건가 PER(Price Earnings Ratio)은 주가수익비율이라고도 하며, 시가총액을 기업의 연간 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쉽게 말해 지금 이 기업을 통째로 사면 현재 이익 수준을 유지했을 때 몇 년 만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를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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